Ⅰ. 문헌고찰
1. 동맥질환이란?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대략 120,000km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지구를 약 3바퀴 돌 수 있는 길이로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몸 안의 생명선인 혈관은 몸 안 구석구석에 영양분, 산소 등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혈관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서구화된 음식문화, 불규칙적 생활 습관, 스트레스 노출, 흡연, 음주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부터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맥 질환은 신체의 모든 동맥에 이환될 수 있으며, 급성과 만성으로 발현될 수 있다. 동맥 혈류의 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내경이 좁아지거나 완전 폐쇄되어 발생한다. 동맥 질환의 증상은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 혈류 차단 정도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 조직의 산소와 영양분 필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면 조직 허혈 및 괴사가 초래된다.
동맥 질환 중에서도 동맥경화증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주요원인 중 하나이며,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혈관 이상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이다. 동맥경화증에 의한 성인 사망률은 미국, 일본의 경우 약 50%이고 한국의 경우 약 35%이다. 혈관이 75% 이상 막히는 경우에 증상이 생기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혈관에 생긴 동맥경화 부분이 파열되거나 혈전이 생기면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지금부터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 동맥경화증과 죽상경화증의 정의
1)동맥경화증
- 동맥경화증은 ‘동맥이 딱딱해진 상태’로 동맥질환에서 가장 흔한 상태이다.
- 이는 소동맥과 세동맥 내벽이 두꺼워지거 나, 특징적으로 혈관 근육의 섬유화가 오 는 광범위한 과정이다. 즉 근육세포와 교 질 섬유가 혈관내벽으로 이동하여 내벽 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점차 동맥관을 좁히게 된다.
- 혈관내벽의 지방, 콜레스테롤 및 인지질 대사의 변화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게 된다.
-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올 수 있지만 이들은 고혈압이나 부적절한 조직관류 혹은 동맥벽이 약해진 상태와 같은 병리 적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2)죽상경화증
- 혈관내막에 콜레스테롤이 가라앉아 들러 붙어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 이로 인해 동맥 내강이 좁아지고 탄력도 가 감소하며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 하게 된다.
- 심지어는 죽종을 싸고 있는 경화반(plaque) 이 파열되면서 혈관 내강에 혈전이 발생 하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 면서 괴사되어 생명을 위독하게 만든다. -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 뇌경색(뇌졸중), 신장 경색, 말초동맥폐색 질환 등의 질병 이다.
→ 동맥경화증과 죽상경화증을 합쳐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동맥경화증과 죽상경화증 의 병리적 과정이 다르다 할지라도 두 가지는 거의 동시에 나타나며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이나 죽상경화증 두 가지는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3. 원인
죽상경화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이를 설명하는 몇 가지 원인 학설이 있다.
1) 동맥 내벽의 손상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 그곳에 혈소판이 응집되고 내벽의 평활근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펩타이드를 생산하게 된다. 결국 이 증식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도록 혈관을 막게 된다.
2) 콜세트레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의 축적
내벽손상 후 혈액지질물인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축적되어 혈액의 흐름을 차단한다.
많은 학자들은 이 두 현상의 종합이 죽상경화증을 일으키는 과정의 가장 적절한 견해로 보고 있다. 이 현상은 신체의 어느 동맥벽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보통 관상동맥과 같은 큰 동맥에 이환된다.
3) 프로스타글란딘
혈관 벽에 있는 내피세포는 강력한 혈관확장제이며 혈소판 억제제인 PGI₂ 혹은 프로스타사이클린이라고 불리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든다. 반면에 혈소판은 혈관수축제이며 혈소판 응집자인 트롬복산이라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든다. 그러므로 혈관은 트롬복산이 너무 많고 프로스타사이클린이 부족하면 응고 상태를 초래하여 혈전증을 형성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4) 노화로 인한 동맥 내에 특별한 조직학적 변화
동맥내막은 두꺼워지고 탄력성 있는 섬유는 딱딱해지게 된다는 설이다. 지속적인 고혈압 상태는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인이 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변화는 혈관을 경화시키고, 그 결과 말초저항이 증가되며, 압수용체 전도가 감소된다. 동맥은 결국 딱딱해지고 확장될 수 없으며, 보통 수축을 초래하게 된다.
5) 기타
- 고혈압 : 기계적 손상을 초래
- 저밀도 지단백의 증가와 고밀도 지단백의 감소: 동맥내벽의 화학적 손상을 초래
- 신부전 시 혈액 내 독물질의 증가
- 흡연
- 유전적 요인
- 당뇨병
- 가족력: 직계가족 중 55세 이상의 남성이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65세 이하의 여성이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동맥경화증 위험도 증가
- 위험인자 : 비만, 운동부족, 성별, 스트레스, 호르몬(특히 에스트로겐)
4. 증상
뇌혈관 | 심장혈관 |
- 두통 - 언어장애 - 어지러움 - 시력이상 - 기억력 감소 - 일과성 뇌허혈 발작 - 감각 저하 - 뇌졸중 - 편마비 (뇌경색증, 뇌출혈) | - 흉통 - 호흡곤란 - 협심증 - 심근경색증 - 심부전 |
신장혈관 | 팔다리 혈관 |
- 부종 - 호흡곤란 - 배뇨 지연 - 신부전 - 신장괴사 | - 하지 근육통 - 팔다리 저림 - 보행 장애 - 말초동맥폐색 질환 |
5. 치료
죽상동맥경화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및 장기로의 혈액 공급에 이미 장애가 생겨 증상이 나타났거나 장기의 기능 저하가 초래된 경우에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혈관을 붙여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치료가 있다.
1) 진행을 예방하는 치료 및 자가 관리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한 혈압 관리, 당뇨병 관리, 금연(흡연은 죽상경화증을 진전시키는 데 직접적인 관련),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 및 혈액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개선시키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치료(지질 강하제) 등이 있다.
[ 약물치료 ]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항혈소판제제 등의 약물로 예방적 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투약은 죽상경화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스타틴제와 피브릴산 파생제를 포함한 콜레스테롤 저감제
- 항혈소판제
- 혈액이 응고하여 동맥을 협착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
- 혈압 강하를 위한 베타 차단제 또는 칼슘통로 차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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