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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분야

정신간호학 드라마 영화 말아톤 방어기제

by Nursing information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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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어 기제 ( 防禦機制 )  

 자기의 약점이나 열등감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하려는 반응으로서, 객관적으로 는 합당치 않은 것을 적당한 방법을 써서 자기의 불리를 보호하고 방어하려는 기제이다.

 

승화

투사

합리화

보상

동일시

치환혹은전위

반동형성

 

 (2) 도피기제 ( 逃避機制 )    

욕구 불만에 의한 긴장이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심리적인 현실도피 의 방법이나 실제적인 현실의 도피로 마음의 안정을 얻어보려는 기제이다.

억압과 억제

거부

고립

고착

퇴행

백일몽

강박관념

 

 

(3) 공격기제 ( 攻擊機制 )  

욕구불만의 원인이 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긴장을 해소하려고 하는 적응기제로 어떤 일이 생기면 덮어놓고 반항하고 공격하는 행동 이다.

 

직접적인 공격기제

간접적인 공격기제

 

 

 

3. 말아톤에서 찾아보는 적응기제들

 

마루에 앉아 장애인 등록증을 손에 들고, 잠든 초원을 들여다보는 착잡한 표정의 경숙.

눈물을 훔치다가 초원을 바라보며 빙긋 웃음..

 

    경숙    이제 넌 버스도, 지하철도 꽁짜야.  신나지?

: 아이가 장애인이라서 버스도 지하철도 공짜라는 것이 신날리가 없는것이다. 엄마인 경숙은 장애가 좋을리가 없다. 따라서 이는 자기가 느끼는 것과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한 반동형성, 그리고 공짜라서 좋다고 보호하고 위안하면서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반동 형성: 한 본능이 그 대립물에 의하여 의식면으로부터 감추어지는 기제이다. 쉽게 말 하면 자기가 느끼고 바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합리화: 어떤 행동이 억압되었을 때 그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함 으로써 자아를 보호하는 행동이다. 일종의 자기 정당화이다.

 

초원이는 의자에 앉아 몸을 웅크린 채 귀를 막고 아오오~ 소리를 반복해 내고 있다.

순경    이 녀석이 핸드백을 갑자기 붙잡아서 날치기하는 줄 알았답니다.  

경숙    죄송해요. 아이가 ( 여자 핸드백을 가리키며) 저런 무늬를 좋아해요.

        구경하고 싶었던 모양이네요.

순경    뭐 저한테 죄송할 건 없구요. 암튼, 주의 좀 시켜주세요.

        한 두 번도 아니고...

경숙    (여자에게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여자    나 참, 쟤 속을 어떻게 알아요? 멀쩡하기만 하구만.

경숙    우리 아인 돈이 뭔지도 몰라요.

여자    명품인줄은 아나보죠. (가방을 툭툭 털며 일어서며) 새로 산 건데...재수

        없게.  아니, 애 상태가 이럼 밖에 내보내지 말아야죠.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어요? 보호소나 정신병원 같은데 보내던가.

 

: 초원이 한 이해할 숭 없는행동을 구경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합리화라 생각된다.

그리고, 여자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자신이 당한것이 기분이 나빴다는이유로 비난 조소를 하고 있다 이는 간접적인 공격기제라고 보여진다.

 

합리화: 어떤 행동이 억압되었을 때 그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함 으로써 자아를 보호하는 행동이다. 일종의 자기 정당화이다.

간접적인 공격기제: 욕설, 비난, 조소 등의 행위.

 

 

    선생님  (머리를 쥐어박으며) 임마! 성적이 이게 뭐야?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너 입학할 때 전교에서 12등이었어. 그런 녀석이 어떻게 300등 이상 떨어져?  

            무슨 문제 있어?

    중원    (다른 곳을 보며) 아뇨.

    선생님  내일 엄마 좀 모시고 와. 뭐가 그리 바쁘셔?

    중원    ...

    선생님  ?

    중원    친 엄마가 아닌데요?

 

초원의 동생인 종원은 상대적으로 엄마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럴수 밖에 없는 장애라는 것이 형에게 있는것을 안다. 하지만 무관심을 반항으로 표출하며 선생님에게 친엄마가 아니라고 말을한다. 이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엄마에게 하고싶은 말로서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있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있다고 보여진다

        간접적인 공격기제 비난 에 해당된다.

 

 

중원이 스킨을 바르고 대충 내려놓으면 원래 놓였던 자리에 갖다 놓는다.

장난기가 발동하는 듯 책상 위의 물건들을 모두 흐트러트리는 중원

표정에 아무변화 없이 하나씩 다시 제자리에 놓는 초원.

안을 돌아다니며 책꽂이의 책들은 옆으로 쓰러뜨리고, 옷걸이의 옷을 떨어뜨리는 중원.

초원은 그런 중원을 따라다니며 처음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모든것을 제자리로 만들어놓고 엄마가 시킨대로 따라하는것이 기계적으로 되고있는 초원. 이를 강박관념으로 보아야할지 애매하다. 장애를 가진 초원에게 그것이 불합리하고 어리석은 짓이라는것이 라는것을 인식할 능력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강박관념 ( 强迫觀念 )

 강박관념은 그것이 불합리하고도 아주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관념이 머리에 고착되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중원    (무덤덤한 목소리로) ...조용 안 하면 주사 놓는다 너?

초원, 갑자기 잠잠해진다.  

남자가 중간에 내리자 경숙, 중원을 보며 나무란다.

     경숙    형이 니 친구야? 너가 뭐야 어?  그리구, 왜 형한테 쓸데없이 겁을 주니?

            니가 그러니까 형이 어려워서 자꾸 존댓말하고 그러잖아.

    중원    (심드렁히) 자기가 하면 자식 교육, 남이 하면 공갈 협박?

            맨날 툭하면 써먹는 게 누군데.. (초원 보며) 요즘은 밥먹다 방구는 안 끼대?

 초원이 동생이지만 중원에게 자꾸 존댓말을 하는것은 어쩌면 중원때문이 아니라 장애때문에 인식조차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숙은 니가 그러니까 초원이 그렇다고 일종의 변명을 하고 있다 합리화라 보여진다.

 중원은 엄마의 말에 심한 조소로 비난하고 있다. 이는 간접적인 공격기제에 해당된다고 보여진다.

 

경숙    교장 선생님께서도 허락하셨어요. 오후 시간도 괜찮고, 시간 나시는 대로 저희

   아이 좀 지도해주세요.  ...보스턴 마라톤 1등 하실 때 저도 텔레비젼에서

            봤어요.  이렇게 뵙게 되서 정말 영광이네요.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정욱...  캬약! 가래침을 모아 바닥에 뱉고

 

    정욱    (아이들을 향해) 체육 시간 끝났다. 교실로 들어가!

경숙을 놔둔 채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정욱.

경숙의 행동에 귀찮은 정욱은 직접적으로 말하지않고 아이들을 향해 교실로 들어가라며 경숙에게 귀찮다는

표현을 다른대상인 아이들에게 하고있다. 그리고 경숙에게 말했다는듯처럼 체육시간이 끝났으니 돌아가버린다

이는 치환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치환(또는 전위): 어떤 대상으로 향하였던 태도, 요구, 공격적 행동 등을 다른 대상으로 옮 기는 기제이다.

 정욱    애 가진 것들이란.

정욱은 자신의 부인이라든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실은 자신의 욕심이 더큰 엄마들에게 부정적이다.

자신의 부인 혹은 어머니에게 가진 이 태도를 초원의 어머니에게 옮겨 애가진 것들은 그렇다고 한다.

이는 치환에 해당된다고 보여진다.

 

초원    (정욱에게 다가와 냄새를 킁킁 맡는다) 머리 안 감으면 비듬 생겨.

     비듬에는 노비드 샴프. 태평양 노비드로 이제 비듬 고민 끝 ~

    경숙    (어깨를 으쓱하며) 반갑다고 인사하는 거예요.

     집안이 이게 뭐예요? (팔을 걷어 부친 후 박수를 친다) 초원아... 셋팅 !

 초원이 한 예의없는 태도를 반갑다고 인사하는 것이라고 변명을 하고있다. 합리화에 해당된다 보여진다

 그리고 경숙은 사실 자신에게 예의없고 막 대하는 정욱이(코치) 맘에 들리없다 하지만 이 의식과 반대로

 잘보일려고 애쓰고 자신의 감정과 반대로 표현하고 집을 치워주는등 신경을 더욱 쓰는 행동을 보여준다 이는 반동형성이라고 생각된다.

 

    중원    (그런 경숙을 빤히 보다가) 차라리 이혼하는 게 어때?

    경숙    ?

    중원    나도 다 컸어. 숨길 필요 없다구.

    경숙    그게 아냐... 아빠 일 때문에 할 수 없이 떨어져 사는 거지. 알잖아?

    중원    (피식 웃고) 좀 정직해지지 그래? 아빤 그래도 거짓말은 안 해.

    경숙    중원아!

    중원    이혼하면 난 아빠랑 살 거야.

 

가방을 챙기며 일어서는 중원...그런 중원의 등에 대고

 

    경숙    너 왜 그러니? 사춘기야?

 

경숙은 떨어져 있는것이 아빠일 때문이라는 변명을 하고있으며, 빗나가는 아이에게 사춘기라서 그러냐는

말을 하고있는데. 이는 투사 혹은 합리화로 보여진다. 중원이 그러는것은 사실 무관심한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데

단지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책임 전가 및 합리화를 자신이 하고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든다.

    정욱    (경숙을 빤히 노려보며) 마라톤이 폼나죠? 그쵸? 인간 승리하는 거 같아서?  

            하긴 어떤 놈은 풀코스 100번 완주했다고 자랑하고 다니데? (침을 찍 뱉으며)

            그거 다 현실도피예요. 사는 게 깝깝하니까 그딴 걸루 대리만족하는 거라구.  

    경숙    (잠시 침묵) ...코치님은 왜 뛰셨어요? 깝깝해서요? 아님 엄마가 맨날 조졌나요?  

    정욱    (주물러주며) 애 잡겠군 잡겠어. 싫은지 좋은지 말도 못하는 애를..

경숙    누가요? 얘도 뛰는 거 좋아해요.  

정욱    뛰는 게 좋다...(피식 웃음) 그건 엄마 생각이지. 그게 문제라니까.

경숙    ? (약간 화가 난다) 그걸... 코치님이 어떻게 알죠?

정욱    (경숙을 빤히 보며) 어떻게 알 거 같아요?

 

    쨍쨍 내려 쬐는 태양을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정욱.

 

정욱   이런 날 하루에 연습한답시고 40키로, 50키로를 뛰다보면 무슨 생각이 들거 같아요?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에 속은 뒤집힐 듯하지, 심장은 숨이 차서 터질 것 같지... 계속 이렇게 뛰면 죽을 것 같아 마주 오는 트럭에 확 뛰어들어버릴까 그런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 줄 알아요? 뛰는 게 좋다구요?  함 뛰어 보시구 그런 말씀하시죠.

 

 경숙은 사실 아이의 맘을 전부 알지 못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엄마인 경숙은 어쩌면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욱의 물음에 애가 뛰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차 싶은 경숙이다. 자신은 어쩌면 장애의 보상으로서 혹은 아이가 뛰는것을 좋아하기때문에 시키는 것이라고

합리화 시키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정욱    (초원에게 걸어가며) 얌마, 물 좀 마시자.  

하지만, 정욱이 초원에게 걸어가는 사이에 다 마셔버린다. 황당한 정욱...

초원, 가방에서 비닐 봉지를 꺼낸다.

자두 두 알이 들어 있다. 자두를 먹기 시작하는 초원.

정말 맛있게 먹는다.  

침이 꿀꺽 넘어가는 정욱, 한 알은 주겠나 하지만 두 알 모두 먹는 초원...

 

정욱    너도 내가 싫다 이거냐? 솔직한 게 죄는 아니지...(핸드폰을 꺼낸다)

 

 사실은 혼자 과일을 먹고마는 정욱이 미운감정을 너도 내가 싫다는 거냐? 라고 자신의 느낌을 초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이는 투사라고 보여진다.

 

투 사: 자기 자신의 결점이나 무능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거나 다른 사람도 그것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여 자신의 열등감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투사는 자기 자신의 느낌, 생각, 충동 및 속성들을 다른 사람에게 귀인시키는 과정이다. 투사는 편집증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로서 이들은 자신의 내적 적대감을 투사시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박해하거나 미워한다는 망상이 사라지게 된다.

선생님을 미워하는 학생이 선생님이 자기를 미워한다고 말하는 경우

나는 그를 싫어한다는 말 대신에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

 

 

정욱    왜요? 서로 친해지는 게 배아파요?

경숙    (멈춰서며) 제가요?

정욱    솔직히 말해 보세요. 코치 자리 뺏길까봐 걱정되냐구요.

경숙    (기막힌 표정) 이거 봐요 손정욱씨. 운동장에서 맥주나 마시고, 종일 신

        문이나 읽고, 찜질방을 가질 않나...100바퀴 뺑뺑이 돌려 걷지도 못하게

        만들고.. 그런 것도 친해지기 위해서였어요?  

정욱    애한테 하루종일 무슨 일 있었나 꼬치꼬치 캐묻고 그런 게 자식 사랑입

        니까? 언제까지 그럴 거예요?

경숙    (초원이 손을 붙잡고 다시 빠르게 걸으며) 내가 말을 말아야지. 운동장

        에 오지 말라 할 때부터 알아봤어. 부탁한 내가 바보지... ? 이제 와서

        괜한 동정심 생겨요? 일없으니까 계좌번호나 문자로 보내요 !  

정욱    (폭발하며) 얘가 하루 먼저 죽는 게 소원이라구?  당연하지. 왠지 알아?

        당신은 초원이 없인 하루도 못살 여자니까. (포커스 마라톤 잡지를 내던

        진다) 초원이가 당신 없이 못사는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 ... 초원이 없

        이는 못사니까! 

    경숙    ...

    정욱    ? 틀렸어?

    경숙    이젠 코치따윈 필요 없어요. (초원 손을 잡아끈다) 가자.

    정욱    누구 맘대로?

    경숙    얜 내 아들이고, 내 아들은 내가 가르쳐요.

    정욱    그러니 엄마 허락 없이는 오줌도 못 누지! 자기가 낳았다고 애가 당신 꺼야?

    경숙    길러보지도 않았으면서!

    정욱    독종!

    경숙    술주정뱅이!

 

정욱, 분을 못 이겨 길가에 놓인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면서 씩씩거린다.

경숙과 초원에게서 멀어져 가며 미친 듯 고함을 지른다.

초원은 이런 싸움이 싫은 듯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귀를 막고 아오오~ 소리를 낸다.

정욱(코치)와 경숙은 서로에게 비난을 하며 쏘아붙이고 있다. 이는 간접적인 공격기제에 해당되

, 분을 못이긴 정욱이 괜히 자전거에다가 분을 삭히는 과정은 직접적인 공격기제에 해당된다.

 

또한 화가난 경숙은 이제 코치따윈 필요없다며 가버리는 행동은 정욱의 말로 어쩌면 무의식적이건 의식적으로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들켜버린 일로서 현실의억압에게 피하려는 기제에 해당된다 - 고립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초원이 이런싸움 중에 웅크려 귀를 막고 소릴 낸 행동은 가장 원시적인 도피기제로서 불안을 방어해보려는 거부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고립: 자기의 열등감을 의식하였거나 자신감이 없을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서 자기의 내적 세계로 들어가 현실의 억압에서 피하려고 하는 기제이다.

거부 : 가장 원시적인 도피기제, 아동과 심한 정서장애자들이 주로 사용, 위협적인 현실에 눈을 감아버림으로  불안을 방어해 보려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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